[주일설교, 2021.09.19, 김진영 담임목사] 인생의 전환점 (Turning Point) : 그일라 사건의 의미
1. 기본 정보
| 항목 | 내용 |
|---|---|
| 일자 | 2021년 9월 19일 (주일) |
| 설교자 | 김진영 담임목사 (서울중앙교회) |
| 설교 제목 | 인생의 전환점 (Turning Point) : 그일라 사건의 의미 |
| 성경 본문 | 사무엘상 23장 1-13절 |
| 함께 읽은 말씀 | 설교 중 언급: 출애굽기 16장(만나), 나단의 책망(사무엘하 12장) |
| 영상 | https://youtu.be/AW5K2tX-1lg (설교 약 35분 + 기도) |
작성 근거: 유튜브 영상의 한국어 자동 자막 전체를 읽고 정리했습니다. 자동 자막은 고유명사를 자주 틀리게 받아 적으므로(예: "그 1나·그 일 나"→그일라, "사오리·4호 랑"→사울이·사울 왕, "노베 있는 채소 장마"→놉에 있는 제사장마저, "앱 옷·애봇"→에봇, "아 비아 달 제 사상"→아비아달 제사장) 성경 본문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설교 첫머리에서 다윗이 블레셋 땅 가드로 도망갔다가 아둘람 굴로 돌아온 일을 이미 아는 이야기로 짚고 넘어가시는 것으로 보아, 다윗의 도피 생활을 차례로 살피는 설교의 흐름 속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 한눈에 보는 설교의 흐름
| 순서 | 내용 |
|---|---|
| ① 곤란한 소식 | 숨어 지내야 할 다윗에게 "그일라가 블레셋에게 약탈당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외면할 핑계는 충분했다. |
| ② 마음의 부담 | 그런데 "내가 도와야 하지 않을까" 하는 부담이 생긴다. 다윗은 그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한다. |
| ③ 반대 | 하나님은 "가서 도우라" 하셨지만 함께 가야 할 사람들이 모두 반대한다. 그 말에 일리가 있다. |
| ④ 다시 묻다 | 다윗은 "여러분 뜻이 그러면 어쩔 수 없다"고 하지 않고 다시 묻는다. 하나님은 명령과 함께 승리의 약속을 주신다. |
| ⑤ 전환점 | 그일라 사건은 다윗이 자기 문제를 직접 하나님께 들고 가 응답을 받은 첫 경험이다. |
| ⑥ 또 일어난 일 | 사울이 잡으러 온다. 다윗은 에봇으로 다시 묻고, "그일라 사람들이 너를 넘겨줄 것"이라는 답을 듣는다. |
| ⑦ 영적인 교만 | 구원하신 분은 하나님이시고 다윗은 쓰임받았을 뿐이다. 그래서 다윗은 원망하지 않고 조용히 떠난다. |
| ⑧ 세 가지 태도 | 못 들은 척하기,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이기, 하나님 앞에 나가 뜻을 구하기. |
| ⑨ 뜻을 모르겠다면 | 영적으로 어린아이이기 때문이다. 매일 꾸준히 말씀을 먹어야 자란다. 하나님을 알아야 사랑할 수 있다. |
| ⑩ 한 가정의 예 | 주일 설교를 온 가족이 각자 적고 저녁에 모여 나누는 집사님 가정. |
| ⑪ 만나와 주일 | 엿새는 힘써 일하고 일곱째 날은 멈추라. 믿고 순종하는 자에게 더 큰 은혜를 주신다. 자녀에게 믿음을 전수하는 길. |
| ⑫ 결론 |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은 하나님과 마음이 같은 사람이다. 사람 말보다 하나님 말씀에 귀를 기울이라. |
3. 결론 —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은 하나님과 마음이 같은 사람이다
- 하나님 보시기에 다윗은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이었다. 왜 합한 사람이었는가? 골리앗을 이겼기 때문인가? 왕이 되었기 때문인가? 많은 전쟁에서 승리했기 때문인가?
- 하나님 마음에 합했다는 것은 말 그대로 마음이 같다는 뜻이다.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생각과 다윗의 마음, 다윗의 생각이 똑같은 것이다.
- "하나님, 지금 상황에서는 제가 나가서 싸울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나가서 싸우라 하시니 가겠습니다." 그것이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이다.
- "하나님, 제가 이렇게 목숨을 걸고 구해 준 사람들이 저에게 감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떠나라고 하시니 아무런 미련 없이, 오히려 저를 써 주신 것에 감사하며 떠나겠습니다."
- "하나님, 왜 저에게 기름을 부으시고 난 다음에 10년 동안 이렇게 뺑뺑이를 돌리시며 어렵게 하십니까?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있는 줄 알고 이 시기를 믿음으로 싸워 나가겠습니다." 그 마음을 가지고 가는 사람이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이다.
- 하나님께서 다윗을 보시고 제일 기뻐하신 때가 언제인가. 아무도 다윗을 건드릴 수 없는 상황에서 다윗이 자기 마음대로 하여 죄를 범했을 때, 하나님은 아무런 별 볼 일 없는 나단을 통해 그 죄를 지적하셨다. 다윗은 (놉의 제사장들이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죽임당했던 것처럼) 그를 죽여 버릴 수도 있었다. 그런데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이렇게 고백했다. "하나님, 제가 정말로 잘못했습니다. 도무지 해서는 안 될 죄악을 저질렀습니다. 저에게서 성령님을 거두지 말아 주십시오. 왕위를 박탈하셔도 좋습니다. 하나님의 집의 문지기로 지내도 좋습니다. 하나님의 성령님을, 하나님을 저에게서 거두지 말아 주십시오." 그것이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이다.
- 이 말씀을 기억하며 앞으로 남은 삶을 살아갈 때, 영적인 갈등이나 어려운 상황이 있을 때마다 하나님께 기도하라. 주위 사람의 말에 너무 귀를 기울이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라. 그리고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는 은혜를 구하면서,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바란다.
4. 함께 드린 기도 제목
- 곤란한 상황에서 기도하는 은혜 — "하나님, 지금 제가 처해 있는 곤란한 상황, 어려운 상황, 질병, 환난, 문제가 있습니다. 이 모든 문제를 가지고 다윗처럼 하나님 앞에 나가 기도하는 은혜를 주십시오. 이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 저에게 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주십시오."
- 추석 연휴의 만남 속에서 — "하나님,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과 친척들, 여러 사람들을 만나는데, 귀찮고 힘든 상황이 있을 때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은혜를 주십시오. 제가 이 속에서 어떻게 하기를 원하시는지 알게 해 주십시오."
- 함께 모여 예배하는 날 — "하나님, 코로나를 주장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신 줄 믿습니다. 함께 모여 함께 예배할 수 있는 때를 속히 허락해 주십시오."
마무리 기도: 곤란하고 난처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마음의 갈등을 주셨고, 다윗이 그 갈등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뜻을 보여 주셨으며, 다윗이 그 말씀을 믿는 믿음으로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으로 살아갔음을 기억하는 기도. 우리도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으로 살고 쓰임받기를, 우리에게 있는 모든 문제를 하나님께로 가지고 와서 기도하는 은혜를 주시기를, 응답하시는 하나님과 믿음으로 사는 자에게 복 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며 믿음으로 살아가는 교회와 남은 삶이 되기를, 코로나의 날을 허락하시고 시작하신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셔서 함께 모여 뜨거운 마음으로 예배드릴 날을 속히 허락해 주시기를 구했다.
(기도 제목을 주신 뒤 회중이 함께 기도하는 약 2분 구간은 자막이 알아볼 수 없게 받아 적혀 있어 정리하지 않았다.)
5. 성경 본문 (사무엘상 23:1-13) 줄거리
본문은 개역개정 성경의 내용을 풀어서 요약한 것입니다. 정확한 문장은 성경을 직접 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구절 | 내용 |
|---|---|
| 23:1 | 사람들이 다윗에게 전했다. 블레셋 사람들이 그일라를 쳐서 타작 마당의 곡식을 빼앗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
| 23:2 | 다윗이 여호와께 "제가 가서 이 블레셋 사람들을 칠까요?" 하고 물었다. 여호와께서 "가서 블레셋 사람들을 치고 그일라를 구원하라"고 하셨다. |
| 23:3 | 다윗의 사람들이 반대했다. "우리가 여기 유다에 있는 것도 두려운데, 그일라까지 가서 블레셋 군대를 친다는 말입니까?" |
| 23:4 | 다윗이 여호와께 다시 물었다. 여호와께서 대답하셨다. "일어나 그일라로 내려가라. 내가 블레셋 사람들을 네 손에 넘기겠다." |
| 23:5 |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그일라로 가서 블레셋 사람들과 싸워 크게 이기고 그들의 가축을 끌어 왔다. 이렇게 다윗이 그일라 주민을 구원했다. |
| 23:6 | 아히멜렉의 아들 아비아달이 그일라에 있는 다윗에게로 도망해 올 때 손에 에봇을 가지고 왔다. |
| 23:7-8 | 다윗이 그일라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사울에게 전해졌다. 사울은 "하나님이 그를 내 손에 넘기셨다. 문과 문빗장이 있는 성읍에 들어갔으니 갇힌 것이다" 하고, 모든 백성을 군사로 불러 모아 그일라로 내려가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에워싸려 했다. |
| 23:9 | 다윗은 사울이 자기를 해치려는 계획을 알고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에봇을 가져오게 했다. |
| 23:10-11 | 다윗이 여호와께 아뢰었다. 사울이 자기 때문에 이 성읍을 멸하려고 내려온다는 말을 들었는데, 정말로 사울이 내려오겠느냐고 물었다. 여호와께서 "그가 내려올 것이다"라고 하셨다. |
| 23:12 | 다윗이 또 물었다. "그일라 사람들이 저와 제 사람들을 사울의 손에 넘기겠습니까?" 여호와께서 "그들이 너를 넘길 것이다"라고 하셨다. |
| 23:13 | 다윗과 그의 사람 약 600명이 일어나 그일라를 떠나 갈 수 있는 곳으로 갔다. 다윗이 그일라에서 피했다는 말을 듣고 사울은 출정을 그만두었다. |
6. 설교 내용 정리
6-1. 도입 — 꼼짝할 수 없는 다윗의 처지
본문의 다윗은 굉장히 곤란하고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 사울이 두려워 블레셋 땅으로 도망갔다가 죽을 고생을 했다. 하나님의 기적적인 도우심으로 살아서 아둘람 굴로 돌아왔다.
- 아둘람 굴에서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기 생각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행동했던 죄를 회개하고 있었다.
- 그러는 가운데 사울은 다윗을 도운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했다. 제사장들까지 죽이는 극악한 자리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다윗이 듣는다. 사울은 하나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놉에 있는 제사장마저 진멸하고 있었다.
- 제사장까지 죽일 정도라면 다윗은 꼼짝할 수 없다. 블레셋에서도 위험했지만 이스라엘로 돌아온 지금은 "내 코가 석 자"인 상황이다. 꼭꼭 숨어 있어야 한다.
6-2. 차라리 안 들었으면 좋았을 소식
그런데 뜻밖에도 그일라가 어려움에 처했다는 소문이 다윗에게 들려왔다.
- 사실 이런 소식은 안 들으면 좋다. 믿음 생활을 하다 보면 "그 소식을 내가 안 들었더라면 아무 갈등이 없었을 텐데" 싶은 소식이 그냥 내 귀에 들려올 때가 있다. 도와 달라는 것이다.
- 그일라는 성벽으로 딱 갖추어진 요새화된 마을이다. 블레셋 군인들이 추수 때에 그 마을을 공격했다. 성 안에 있으면 문제가 없지만 농사는 성 밖 들판에서 짓는다. 추수할 때가 되어 들판의 곡식을 거두어야 하는데 블레셋 군인들이 약탈해 간다는 것이다.
- 누가 이 곤란한 소식을 다윗에게 전했을까. 그일라 사람이 전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일라는 다윗이 숨어 있는 곳에서 5km 정도 떨어져 있다. 아예 소식을 못 들어 몰랐다면 외면하고 무시하면 되는데, 가까운 곳의 사람들이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다윗으로서는 너무나 곤란하다.
외면할 수 있는 이유는 충분했다
- 그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은 사울 왕이다. 사울 왕에게도 연락이 갔을 것이다. 그러니 다윗은 기다려도 된다.
- "나는 쫓기고 있고 책임은 사울 왕에게 있다. 지금 왕은 사울이지 않느냐. 욕을 먹어도 내가 아니라 사울 왕이 먹을 것이다."
- 핑계 댈 수 있고 외면할 수 있고 나서지 않을 수 있는 이유가 여러 가지 있었다.
6-3. 마음의 부담이 생길 때 — 다윗은 기도했다
믿음으로 살아갈 때 이런 일이 있다. 나에게 들려온 소식인데 충분히 외면해도 되고 가만히 있어도 되는데, 마음에 자꾸 "이것을 도와야 하지 않을까, 저 사람을 내가 도와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부담이 생길 때가 있다. 다윗이 지금 바로 그 상황에 부딪혔다.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께 기도했다.
- 마음에 부담이 있을 때, "하나님, 지금 이 상황 속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참으로 난감합니다" 하는 상황에 있을 때, 그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가 기도하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 그것이 은혜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의 특징이다.
-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가서 도우라"고 말씀하셨다.
6-4. 모든 사람이 반대했다 — 그런데 그 말에 일리가 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려고 움직이는데, 함께 움직여야 할 사람들이 다 반대했다. 들어 보니 정말로 일리가 있다. 모든 사람이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다윗의 나이가 이때 20대 중반쯤 되었을 것이다. 대장이기는 하지만 사람들이 충분히 반발할 수 있는 나이다.
사람들의 말은 이랬다.
- "제정신입니까? 지금 우리는 꼭꼭 숨어 있어야 합니다. 사울이 지금 하는 것을 못 봤습니까? 제사장까지 다 죽이는 상황입니다. 숨어 있어야 할 사람들이 블레셋 군대와 싸우러 간다니요. 진짜 위험합니다."
- "첫째로 우리는 블레셋 군대를 이길 능력이 있는 군인들도 아닙니다. 알다시피 우리는 가난한 사람, 억울한 사람, 쫓겨난 사람들인데 블레셋의 정규 군인들과 싸워 이길 상황이 아닙니다."
- "싸우다가 혹시 잘못되면 사울 왕에게 잡혀 죽는 것은 너무나 쉬운 일입니다."
그일라의 요청을 거절할 수 있는 정당한 변명거리가 다윗에게 차곡차곡 쌓이고 있었다.
그러나 다윗의 마음속에는 분명한 갈등이 있었다
"나는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종이다. 하나님께서 나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 부으셨는데, 바로 내 곁에서 일어난 일이고, 지금 가깝게 도울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는데…" 목사님은 이것을 오늘의 말로 "내가 교회의 직분자이고 영적인 지도자인데"라고 풀어 주셨다. 그 마음의 선한 갈등이 다윗에게 계속 있었다.
6-5. 다시 묻는 다윗 — 명령과 함께 주신 약속
모든 사람이 반대했을 때 다윗은 "여러분 뜻이 그러면 어쩔 수 없습니다"라고 하지 않았다. 그것이 은혜다.
- 상황을 보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그 일을 안 해야 한다. 그런데 마음속에 영적인 갈등이 있어서 하나님께 다시 물었다. "하나님, 정말로 가야 합니까?"
- 두 번째로 하나님께서 답하신 것을 보면, "가라"는 명령과 함께 약속을 주신다. "블레셋 군대를 네 손에 넘겨주겠다"는 승리의 약속까지 함께 주셨다.
다윗은 그 말씀을 듣고 사람들을 설득한다.
"여러분의 말씀이 다 맞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분명한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일라를 돕기를 원하십니다. 나 혼자 힘으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이 함께 가셔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라는 명령뿐 아니라 블레셋 군대를 우리 손에 넘기겠다는 약속까지 함께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가야 합니다."
그 말을 듣고 사람들이 힘을 얻어,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믿음으로 순종하여 그일라를 구원한다.
6-6. 그일라 사건이 왜 다윗 인생의 전환점인가
- 이전의 다윗의 신앙생활을 살펴보면, 다윗이 하나님께 직접 기도해서 하나님의 응답을 받는 일이 그일라 사건 전에는 없다. 자기 생각에 따라 움직인다.
- 가드로 도망갈 때에도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뜻을 구하는 기도의 시간, 인도하심을 구하는 모습이 없다.
- 그런데 가드에 가서 한 번 크게 당하고 난 다음, 그 어려움을 통해 다윗이 깨달은 것이 있다.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하나님께 내가 직접 기도해야 되겠구나."
- "하나님께서 나를 기름 부으셔서 자녀 삼으시고 영적인 지도자로, 직분자로 세우셨다면, 내 마음에 있는 갈등을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나에게 응답해 주시는구나." 이것을 처음으로 분명하게 경험한 사건이 그일라 사건이다.
목사님은 이것을 우리의 신앙생활에 이렇게 옮겨 말씀하셨다.
- 이때까지 교회에서 말씀을 듣고, 부모님의 말씀을 듣고, 선생님들의 가르침을 들으며 신앙생활을 해 왔다.
- 그러다가 어느 한순간 내 문제를 직접 하나님께 들고 갔는데, 하나님께서 너무나 분명하게 나에게 직접 하나님의 뜻을 말씀해 주신다.
- "하나님이 나의 목자시구나. 하나님은 내 기도에 응답하시는구나. 내가 재차 물어도 하나님께서는 분명하게 말씀해 주시는구나." 이것을 경험하게 된 결정적인 순간이 그일라 사건이다.
6-7. 승리 뒤에 또 벌어진 일 — 사울이 온다
승리했다. 그런데 또 일이 벌어졌다.
- 사울은 (블레셋이 쳐들어왔다는 소식에는) 빨리 출동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다윗이 블레셋 군대와 싸워 이겼고, 그것을 기뻐하여 그일라 주민들과 함께 요새화된 성 안에 들어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다윗을 잡으려고 왔다.
- 다윗이 하나님께 또 물었다. "하나님, 정말로 사울이 저를 잡으러 옵니까?" — "분명히 잡으러 온다."
- 두 번째로 물었다. "사울 왕이 저를 잡으러 올 때, 제가 구원해 준 그일라 사람들이 저를 배반하고 사로잡아 사울 왕에게 넘겨주겠습니까?" — 하나님은 "그일라 사람들이 반드시 너를 사울 왕에게 넘겨줄 것이다"라고 답하셨다.
기도와 에봇 — 하나님과 교제하는 통로
다윗이 하나님과 교제하는 통로(채널)는 다양했다.
- 블레셋과 싸우러 갈 때는 기도를 했고,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응답을 경험했다.
- "사울 왕이 옵니까? 그일라 사람들이 저를 넘겨줍니까?"를 물을 때는 에봇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한다. 아비아달 제사장이 혼자 살아서 도망쳐 나올 때 에봇을 가지고 왔다. 에봇은 하나님의 뜻이 어떠한지를 딱 가르쳐 주는 것이다. 다윗은 하나님의 뜻을 구할 때 이 에봇을 통해 구한다.
다윗은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의 특징을 참 잘 보여 준다.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 뜻에 충성하고 순종하며 살아가면 된다.
6-8. 배신당할 때 — 분노는 영적인 교만이다
다윗은 그일라 사람들을 블레셋의 약탈에서, 말 그대로 목숨을 걸고 구원해 주었다. 그런 다윗이 "제가 목숨 걸고 구해 준 그일라 사람들이 저를 배반하여 체포해서 사울의 손에 넘겨주겠습니까?" 하고 물었을 때, 하나님은 "반드시 넘겨준다"고 하셨다. 사울이 어느 정도의 힘을 가진 사람인가. 제사장들을 다 죽인 사울이니, 다윗을 넘겨주지 않으면 다윗뿐 아니라 그일라 사람들까지 반드시 다 죽일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일라 사람들은 다윗을 배반하고 넘겨줄 것이다.
내가 목숨을 걸고 도와줬는데 내 목숨이 위험할 때 그 사람들이 도와주지 않는다. 그런 사람들을 볼 때 어떤 마음이 드는가. 배신감이 들 수 있다. 배은망덕하다고 비난할 수 있다. 원망할 수 있다.
그러나 목사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일라 사람들이 나를 지켜 주지 않고 사울의 손에 넘겨준다고 할 때 그들에게 분노하는 것, 배은망덕하다고 욕하는 것은 마음속에 있는 영적인 교만이다.
다윗은 사람을 아는 사람이었다
- 목사님이 보시기에, 이때 다윗은 그일라 사람들에 대해 개인적인 감정이 없다.
- 다윗은 전쟁터에서 살았던 사람이다. 쉽게 말하면 목회하는 사람보다 더 치열한 곳, 곧 기업과 회사와 정치판, 여러분이 있는 직장 같은 곳에서 살았기 때문에 사람의 본성이 어떠한지, 사람이 얼마나 약한지를 잘 안다.
- 목사님 생각에, 성경 인물 가운데 현실에 딱 뿌리박고 현실을 정확하게 아는 대표적인 사람 가운데 하나가 다윗이다.
- 하나님께 물어보기는 했지만, 그일라 사람들이 자기를 보호해 주지 않을 것을 다윗은 충분히 알고 있었다.
왜 '영적인 교만'인가
- 화를 낸다면 이런 이유일 것이다. "나는 목숨을 걸고 너희를 도와줬는데 너희는 나를 안 도와준다."
- 그런데 블레셋 사람을 다윗의 손에 넘겨주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 목사님은 회중에게 물으셨다. "다윗이 그일라를 구원했습니까, 하나님께서 그일라를 구원하셨습니까?" 성경은 하나님께서 그일라를 블레셋의 손에서 구원하셨다고 말한다.
- "그일라를 구원하시는 데 누구를 쓰셨습니까?" 다윗을 쓰셨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다윗을 쓰셔서 그일라를 구원하셨다.
- 다윗은 이것을 알고 있다. "내가 그일라를 구원했지만 내가 구원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구원하셨다."
- 그러니 그일라 사람들이 어쩌지 못할 상황에서 다윗을 배신할 수밖에 없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다윗이 그일라 사람들에 대해 불평하거나 원망하거나 욕을 했을까. 목사님은 다윗이 욕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하시며, 다윗의 마음을 이렇게 풀어 주셨다.
"하나님, 저를 그일라를 구원하는 일에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하나님께 기름 부음 받은 사람이기 때문에, 목숨을 걸고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을 뿐입니다. 그 순종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셔서 전쟁에서 이기게 해 주시고 저를 통해 구원해 주신 것 감사합니다. 지금 그일라 사람들이 사울과 저 사이에서 어쩔 수 없이 사울 편에 선 것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그러면 조용히 떠나겠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그일라를 떠난다.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는가"를 항상 마음에 두고, "이런 곤란한 상황에서 하나님은 내가 어떤 행동을 하기를 원하실까"에 따라 순종하며 살아가는 사람이다.
6-9. 곤란한 상황에서 우리가 취하는 세 가지 태도
"혹시 지금 곤란하거나 어려운 상황에 있습니까?" 그럴 때 우리가 취할 수 있는 태도는 세 가지로 나뉜다.
| 태도 | 내용 |
|---|---|
| ① 못 들은 척하는 것 | "그일라가 위험합니다. 당신의 도움이 필요합니다"라는 말을 들었지만 "내 사정이 어렵습니다. 내 코가 석 자입니다. 지금 움직였다가는 큰일 납니다. 그것은 사울에게 맡기면 되지 않습니까" 한다. 핑계 대고 변명하고 회피할 이유는 여러 가지다. 그러나 그것은 믿음으로 사는 사람의 모습이 아니다. |
| ② 세상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 | "안 됩니다. 책임은 사울에게 물으면 됩니다. 우리는 사울에게 쫓겨 다니고 있으니 지금 여기서 나가면 안 됩니다. 블레셋 군대와 싸웠다가는 큰일 납니다." 모든 사람이 말릴 때 그 말에 귀를 기울일 수도 있다. |
| ③ 하나님 앞에 나와 뜻을 구하는 것 | 믿음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다. 곤란하고 힘들고 정말로 난처한 상황에 있을 때 하나님 앞에 나와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이다. |
그 기도는 이런 것이다. "하나님, 제가 지금 너무 곤란합니다. 주변의 모든 사람이 말리고 있습니다. 제 상황도 어렵습니다. 그런데 제 마음속에 그일라를 구원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왕으로 기름 부으셨는데 그 책임을 다하고 싶은 부담이 있습니다. 그런데 모르겠습니다. 하나님,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하나님 앞에 직접 나와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한다.
- 20대 중반의 나이에 다윗은 "하나님, 제가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까? 말씀해 주십시오" 하고 구했다. 그일라 사건은 하나님 앞에 뜻을 구하고 그 말씀에 믿음으로 순종하며 살아가는 다윗의 모습을 결정적으로 보여 준다.
- 이러한 믿음의 자리에 서 있을 때, 하나님께서 믿음의 장성한 사람으로,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와 같은 사람으로, 주님 교회의 직분자로 사용하시고 써 주신다.
-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에봇처럼 하나님께서 분명하게 뜻을 말씀하시고 보여 주시는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들어야 한다.
6-10. "기도해도, 성경을 읽어도 하나님의 뜻을 모르겠습니다"
"목사님, 저는 기도를 열심히 하는데도 하나님의 뜻을 잘 모르겠습니다. 성경을 읽지만 아직 하나님의 뜻을 잘 모르겠습니다." 목사님의 답은 이렇다. 그것은 아직 영적으로 어린아이와 같은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영적인 어린아이 상태에서 잘 자라야 한다.
어린아이가 자라는 원리
- 어린아이가 잘 자라려면 밥을 잘 먹어야 한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부모님이 주시는 밥을 꾸준히 먹을 때 자란다.
- 똑같은 원리다. 신앙적으로 성숙한, 하나님 마음에 합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려면 영적인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을 꾸준히, 매일, 성실하게 섭취해야 한다.
- 그 말씀을 듣고 묵상하고 순종하면서 하루, 이틀, 1년, 2년 살아갈 때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으로 성장한다. 매일 음식을 먹어야 건강하듯,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알아 가야 한다.
"하나님을 알아야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목사님이 "이 말씀을 꼭 기억하십시오" 하며 강조하신 문장이다.
- 전혀 모르는 사람을 사랑할 수는 없다. 그 사람을 아는 만큼 사랑할 수 있다.
- 성경을 읽고 큐티를 하고 설교를 들으면서 "아, 하나님은 이런 하나님이시구나" 하고 이전에 몰랐던 하나님을 알게 될 때, 그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생긴다.
- 하나님에 대한 올바른 지식, 올바른 이해가 없이는 믿음이 결코 자라지 않는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깨달아야 한다.
- 하나님을 알고 난 다음에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나오고, 열심이 나오고, 헌신이 따라 나온다.
- 하나님에 대한 올바른 믿음과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자라지 않는데 열심만 내고 헌신만 하는 것은 곧 무너지게 되어 있다.
- 말씀, 기도, 성경 읽기, 경건 생활을 통해, 혹은 삶의 현장 속에서 "하나님은 정말 이런 분이시구나"를 경험하고 깨달을 때 열심과 헌신이 따라 나온다.
경건의 훈련
- 경건의 훈련은 결국 하나님을 만나는 것, 하나님을 알아 가고 배우는 것이다. 이 훈련에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라.
- 날마다 큐티하는 것, 날마다 기도하는 것, 날마다 성경을 읽는 것, 한 달에 마음을 정하고 경건 서적을 읽는 것을 통해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신가, 내 삶에 어떤 하나님이신가"를 알아 가야 한다. 그렇게 할 때 믿음이 자란다.
- 음식을 먹을 때 편식은 결코 좋지 않고 폭식은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 정해진 밥을 꾸준히 잘 먹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말씀을 편식하지 않고 폭식하지 않고, 말씀과 기도와 순종이 조화를 이루는 경건의 훈련을 통해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으로 자라 갈 수 있다.
6-11. 한 집사님 가정의 이야기 — 주일 설교를 온 가족이 적는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자랄 수 있을까. 주중에 모여 성경공부를 하던 중에 한 집사님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자. 더 잘 듣자. 그리고 들은 말씀을 이해하고 적용하자."
- 그래서 그 집사님은 가족 모두에게 제안했다. "주일 설교를 우리 가족은 다 적도록 하자." 초등부에 있는 아이는 초등부 설교를, 중고등부에 있는 아이는 중고등부 설교를 적는다. 주일에 각자 자기가 속한 예배의 설교를 다 적는다.
- 저녁에 모여서,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주신 말씀을 적은 것을 서로 나눈다.
- 이 가족이 참 좋은 것이, 자녀가 조금 특이하게 초등부에도 있고 중고등부에도 있고 장년도 있어서, 그 주일에 교회에서 전해진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다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적어야 하니까 그렇다.
- 초등부에 있든, 중고등부에 있든, 대학·청년부에 있든,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말씀이 무엇인지를 정리해서 가족에게 이야기한다.
- 그 이야기를 들으며 부모가 조언해 준다. "그렇구나. 하나님께서 너에게 지금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구나. 그러면 그 말씀을 따라서 이번 한 주간 순종하면서 살아가면 좋겠다."
- 가정 예배와 가족 간의 대화를 통해 하나님의 사람으로 자라 가도록 부모가 서로 돕고, 부모가 자녀에게 영적인 아버지로서 돕는 일을 하고 있다.
6-12. 만나와 안식일 — 엿새와 이레, 누가 이기는가
하나님의 말씀을 계속 듣다 보면 샘물과 같다. 목사님은 지금 교회가 함께 보고 있는 출애굽기에서, 하나님께서 만나를 내려 주시는 장면을 보며 하나님에 대해 다시 깨달은 것을 나누셨다.
- 하나님은 엿새 동안은 하루치를 주셨다. 그런데 여섯째 날에는 이틀 치를 주셨다. 그리고 안식일에는 절대 일하지 말라고 하셨다.
- 목사님은 어릴 때부터 이 말씀을 듣고 자랐다. "엿새 동안은 힘써 학교 공부, 세상일에 힘써라. 그러나 일곱째 날, 안식일, 주님의 날은 내 날이 아니라 하나님의 날이다."
- 그날에는 세상에서 하던 모든 일을 멈추라. 직장 일도, 공부도 멈추라. 그리고 그날은 전적으로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이신지를 묵상하라. 주중에 바빠서 하지 못했던 말씀 읽는 일, 성도 간에 교제를 나누는 일, 믿음으로 살아가는 일에 하루 종일 헌신하고 애를 쓰라.
그 말씀을 들을 때 생기는 갈등
- "심은 대로 거둔다고 하셨는데, 일주일에 6일 공부한 사람과 7일 공부한 사람 중에 누가 이기겠는가?" 심은 대로 거둔다고 하셨으니 분명히 7일 공부한 사람이 더 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하나님의 일반적인 법칙은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시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거기에 특별한 명령과 약속을 더하셨다. "그러나 내 말을 듣고 나를 믿고 순종하는 자에게는, 일곱째 날에 일하지 않아도 넉넉하게 살아갈 수 있는 양식을 여섯째 날에 내가 주겠다."
- 그리고 하나님은 딱 한 가지를 말씀하신다. "내가 그렇게 하는 이유는 한 가지인데, 너희를 시험하기 위해서다. 너희가 세상을 살아갈 때 정말로 나를 믿고 신뢰하는지 시험하기 위해서 만나를 그렇게 주겠다."
하나님은 이런 하나님이시다
- 일곱째 날에도 나가서 일하고 싶은 욕심이 있고, 그날까지 일해서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말씀에 순종하여 엿새 동안 일하고 일곱째 날은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며 믿음으로 살아가는 자에게 이레 내내 일하는 사람보다 더 큰 은혜를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 그 말씀을 들을 때 내 마음에 믿음이 생긴다. 그 믿음이 살아 있는 믿음이 되고, 살아 있는 믿음이 내 삶을 바꾼다.
자녀에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걱정하지 마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라. 그리고 주일에는 전적으로 하나님을 믿고 그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라. 그러면 하나님은, 주일에 예배드리지 않고 학원에 가거나 주일 성수를 온전히 하지 않고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자에게 더 큰 은혜를 주시고 이해할 수 없는 복을 주시는 하나님이시다. 너는 이 세상을,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지키시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살아가라. 그것이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이다."
6-13. 교회가 무너지는 이유, 세상이 교회를 부러워하지 않는 이유
- 교회가 무너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믿음에서 떠났기 때문이다.
- 왜 한국 교회, 우리 교단, 한국의 모든 교회에서 젊은 세대가 없어지고 있는가. 믿음의 부모들이 자녀들을 교회에 보내지 않고 학원에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 세상은 왜 교회를 부러워하지 않는가. 거룩하게 살아가는 신자들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교회의 직분자라고 하고 교회 생활을 오래 했다고 하는데, 그 자녀들은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믿음으로 살지 않고 학원에서 세상의 방식대로 살아간다.
- 세상이 이런 모습을 보아야 한다. "저 친구는 나보다 공부를 분명히 하루 덜 하는데, 나보다 잘난 것이 없는데, 저 친구가 하는 것이라고는 하나님을 믿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것밖에 없는데, 나는 7일을 공부하고 쟤는 하루는 충분히 안식하고 6일만 일하는데, 왜 나보다 더 복되고 행복하고 형통하게 사는가?" 세상이 볼 때 믿음으로 살아가는 교회의 이런 모습을 보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니 무엇 때문에 세상이 교회로 오겠는가.
-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고, 내가 말씀에 순종했을 때 세상의 지혜로 사는 사람보다 나를 더 축복하시고 나를 통해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가신다"는 감격과 체험이 나에게 없는데 어떻게 자녀들에게 그 믿음을 전수할 수 있겠는가. 불가능하다.
6-14. 왕이 되기 전 10년이 넘는 훈련 — "하나님만 바라보라"
- 하나님은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기 전에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 믿음의 훈련을 시키신다.
- 무엇을 훈련시키시는가. "하나님만 바라보라. 네 부족한 것도 보지 말고, 세상 사람들의 지혜도 따르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하나님을 믿고 약속하신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라."
- 그렇게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어떤 은혜를 베푸시는지, 어떤 하나님이신지를 연단과 어려운 과정을 통해 경험하게 하신다.
- 그렇게 훈련을 시키신 다음에 왕의 자리에 올리신다. 왕이 되면 다 끝나는가? 더 큰 일이 벌어진다.
"여러분의 신앙생활의 전환점은 언제입니까?"
- 인생에는 전환점이 있다. 신앙생활의 전환점은, 젖을 먹는 상태에서 떠나 내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가서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 내 기도를 들으시고 말씀해 주시는 때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되는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가 성경을 읽는 때다.
- 에봇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 것과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 것은 비교할 수 없는 은혜다.
- 하나님은 제사장들이나 구약의 어떤 시대보다 하나님의 뜻을 풍성하게 발견할 수 있는 성경을 우리에게 주셨다. 그리고 성령님을 우리 가운데 보내 주셔서, 기도할 때와 말씀을 볼 때 성령님께서 하나님의 뜻이 어떠한지를 분명하게 말씀해 주신다. 다윗이 경험했던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은혜를 우리가 가지고 있다.
- 그러므로 세상을 살아갈 때 "하나님, 왜 저를 이렇게 어려운 가운데 두셨습니까?" 혹은 "하나님, 저를 통해 원하시는 뜻이 무엇입니까?" 하고 항상 하나님께 기도하며 물어보라. 그리고 하나님께서 나에게 하시고자 하는 말씀을 잘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라. 그 사람이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이다.
7. 참고자료
설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설교에서 직접 말씀하신 내용이 아닌 부분은 성경 본문과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성경 연구 자료에 근거했습니다. 연대는 학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어 "약"으로 표기했습니다.
7-1. 역사 배경
그일라 사건 앞뒤의 흐름 (사울 왕 말기, 주전 약 11세기 말)
| 순서 | 사건 | 성경 |
|---|---|---|
| 1 | 사무엘이 소년 다윗에게 기름을 부음. | 삼상 16:1-13 |
| 2 | 다윗이 골리앗을 이김. 사울이 다윗을 시기하여 죽이려 함. | 삼상 17-19장 |
| 3 | 다윗이 놉의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들러 떡과 골리앗의 칼을 얻음. | 삼상 21:1-9 |
| 4 | 블레셋 땅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도망. 정체가 드러나자 미친 체하여 빠져나옴. 설교의 "가드에서 크게 당한 일". | 삼상 21:10-15 |
| 5 | 아둘람 굴로 피함. 환난당한 자, 빚진 자, 마음이 원통한 자 약 400명이 모임. 설교의 "가난한 사람, 억울한 사람, 쫓겨난 사람들". | 삼상 22:1-2 |
| 6 | 선지자 갓의 말에 따라 유다 땅 헤렛 수풀로 옮김. | 삼상 22:5 |
| 7 | 사울이 에돔 사람 도엑을 시켜 놉의 제사장 85명과 성읍 주민을 죽임. 아비아달만 살아서 다윗에게 도망. | 삼상 22:6-23 |
| 8 | 그일라 사건. | 삼상 23:1-13 |
| 9 | 이후 십 광야, 마온 광야, 엔게디 등으로 계속 쫓겨 다님. | 삼상 23:14 이하 |
- 사무엘서의 이야기 흐름에서 "다윗이 여호와께 물었다"는 표현은 23장 2절에 처음 나온다. 설교에서 그일라 사건을 "하나님께 직접 묻고 응답받은 첫 경험"이라고 하신 근거다.
- 다윗은 30세에 헤브론에서 유다의 왕이 되었다(삼하 5:4). 사울을 피해 다닌 기간은 성경에 숫자로 적혀 있지 않으며, 보통 10년 안팎으로 어림한다. 설교의 "20대 중반", "10년이 넘는 세월"은 이런 어림에 따른 것이다.
- 다윗과 함께한 사람은 아둘람에서 약 400명(22:2)이었고 그일라를 떠날 때는 약 600명(23:13)이다.
나단의 책망 — 결론에서 언급된 사건
다윗이 왕이 된 뒤 밧세바를 범하고 그 남편 우리아를 전쟁터에서 죽게 했을 때, 선지자 나단이 찾아와 책망했고 다윗은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고 고백했다(삼하 11-12장). 시편 51편은 표제에 이때 지은 시라고 적혀 있으며, 그 안에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시 51:11)라는 기도가 있다.
7-2. 지리
| 지명 | 설명 |
|---|---|
| 그일라 | 유다 지파의 성읍(수 15:44). 유다 산지와 블레셋 평야 사이의 낮은 구릉 지대(세벨라)에 있었다. 헤브론 북서쪽에 있는 유적(키르벳 킬라)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블레셋 땅과 가까워 곡식이 익을 때 약탈당하기 쉬운 자리였다. 본문 7절이 "문과 문빗장이 있는 성읍"이라 한 대로 성벽을 갖춘 곳이다. |
| 아둘람 | 그일라에서 북쪽으로 몇 km 떨어진 세벨라의 성읍. 근처에 굴이 많다. |
| 헤렛 수풀 | 그일라 사건 직전 다윗이 있던 곳(22:5). 유다 땅이라는 것 외에 정확한 위치는 알려져 있지 않다. |
| 가드 | 블레셋의 다섯 주요 성읍 가운데 하나이며 골리앗의 고향. |
| 놉 | 예루살렘 가까이에 있던 제사장들의 성읍. 실로가 무너진 뒤 성막이 이곳에 있었던 것으로 본다. |
| 블레셋 | 지중해 연안 평야에 살던 민족. 철제 무기와 정규군을 갖추어 사울 시대 내내 이스라엘을 압박했다. |
7-3. 인물
| 인물 | 설명 |
|---|---|
| 다윗 | 이새의 막내아들. 기름 부음을 받았으나 아직 왕이 아니며 사울에게 쫓기는 처지. |
| 사울 | 이스라엘의 첫 왕.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여 버림받았고(삼상 15장), 다윗을 시기하여 죽이려 했다. |
| 아비아달 | 놉의 제사장 아히멜렉의 아들. 학살에서 홀로 살아남아 에봇을 가지고 다윗에게 왔고, 이후 다윗 곁에서 제사장으로 섬겼다. |
| 아히멜렉 | 놉의 제사장. 다윗에게 떡과 칼을 준 일로 사울에게 죽임을 당했다. |
| 나단 | 다윗 왕 때의 선지자. 왕의 죄를 면전에서 책망했다. |
| 그일라 사람들 | 다윗에게 구원받았으나 사울이 오면 다윗을 넘겨줄 사람들. 놉 성읍이 다윗을 도왔다는 이유로 진멸당한 직후였으므로 그들의 두려움은 근거가 있었다. |
7-4. 문화
| 항목 | 설명 |
|---|---|
| 타작 마당 | 거둔 곡식을 떨어 알곡을 모으는 넓은 마당. 보통 성 밖에 있었다. 본문 1절은 블레셋이 "타작 마당을 탈취한다"고 하는데, 한 해 농사를 다 지은 뒤에 통째로 빼앗는 것이어서 주민에게는 생존이 걸린 일이었다. 설교의 "추수 때 약탈"이 이것이다. |
| 에봇 | 제사장이 입는 앞치마 모양의 옷. 대제사장의 에봇에는 판결 흉패가 달려 있고 그 안에 우림과 둠밈을 넣었다(출 28:6-30). 우림과 둠밈은 하나님의 뜻을 여쭐 때 쓰던 도구로, 정확한 모양과 사용법은 알려져 있지 않다. 다윗은 뒤에도 에봇으로 하나님께 물었다(삼상 30:7-8). |
| 기름 부음 | 왕, 제사장, 선지자를 세울 때 머리에 기름을 붓던 의식. 하나님이 그 직분을 위해 택하여 구별하셨다는 표시다. |
| 만나 | 광야 40년 동안 하나님이 날마다 내려 주신 양식. 매일 그날 먹을 만큼만 거두고, 여섯째 날에는 갑절을 거두어 안식일에 먹었다(출 16:4-5, 22-30). 하나님은 이것으로 "그들이 내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하리라"(출 16:4)고 하셨다. |
7-5. 신학 용어
| 용어 | 풀이 |
|---|---|
|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 | 사무엘이 사울에게 "여호와께서 그의 마음에 맞는 사람을 구하셨다"고 한 말(삼상 13:14)과, 바울이 다윗을 가리켜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행 13:22)고 인용한 말에서 왔다. |
| 하나님께 묻다 |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하나님의 뜻을 여쭙는 것. 구약에서는 선지자, 제사장의 우림과 둠밈, 꿈 등을 통해 응답하셨다(삼상 28:6 참조). |
| 안식일과 주일 | 안식일은 일곱째 날에 일을 쉬고 하나님께 거룩하게 구별하는 날(출 20:8-11). 교회는 예수님이 부활하신 주간의 첫날을 '주의 날'로 지켜 왔다. 주일 성수(聖守) 는 주일을 거룩하게 지킨다는 뜻이다. |
| 심은 대로 거둔다 |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 6:7). |
| 영적 어린아이, 젖 | 믿음이 아직 자라지 못한 상태를 이르는 성경의 비유(고전 3:1-2, 히 5:12-14). "갓난아기들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벧전 2:2). |
| 경건의 훈련 |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딤전 4:7). 말씀, 기도 등으로 하나님을 닮아 가도록 자신을 훈련하는 것. |
|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 |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으라"(딤후 2:3). |
| 연단(鍊鍛) | 쇠를 불에 달구어 두드리듯, 어려움을 통해 믿음을 단단하게 하시는 것. |
| 큐티(QT) | Quiet Time. 날마다 정한 시간에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하는 경건 생활. |
8. 정리하며 확인할 점
- 영상 자동 자막의 인식 오류로 일부 표현과 고유명사는 성경 본문과 문맥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설교자의 표현과 미세하게 다를 수 있습니다.
- 2~4장과 6장(설교 흐름·결론·기도 제목·설교 내용 정리)은 설교에서 실제로 말씀하신 내용만 담았고, 7장 '참고자료'는 이해를 돕기 위해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 자막이 불분명한 곳
- 결론의 나단 대목에서 자막은 "그때 다윗이 노베 제사장들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다 죽여버릴 수도 있었는데"로 되어 있습니다. 사울이 놉의 제사장들을 죽인 일에 빗대어 "다윗도 나단을 그렇게 할 수 있었다"는 뜻으로 이해하여 정리했으나, 정확한 문장은 영상(34분 무렵)으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 집사님 가정 이야기에서 자녀가 속한 부서는 자막에 "초등부, 중고등부, 작년도", "대학부의 정령"으로 들려 "장년", "대학·청년부"로 옮겼습니다.
- 만나 대목의 "지금 출애굽기 하시죠"는 교회가 그 무렵 출애굽기를 함께 보고 있다는 뜻으로 이해했으나, 큐티 본문인지 성경공부 본문인지는 자막으로 알 수 없습니다.
- 기도 제목 뒤 회중 기도 구간(36~38분)은 자막이 깨져 있어 정리하지 않았습니다.
- 설교와 성경 기록을 함께 볼 점
- 설교에서는 다윗이 아둘람 굴에 있다가 약 5km 떨어진 그일라의 소식을 들은 것으로 설명하셨습니다. 성경은 그일라 사건 직전 다윗이 아둘람에서 헤렛 수풀로 옮겼다고 적는데(삼상 22:5), 헤렛 수풀의 정확한 위치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 설교에서는 블레셋과 싸우기 전의 두 번은 기도로, 사울에 관한 두 번은 에봇으로 물었다고 구분하셨습니다. 본문은 9절에서만 에봇을 명시하고 2절과 4절은 "여호와께 묻자와"라고만 하여 방법을 밝히지 않으므로, 앞의 두 번을 어떻게 물었는지는 해석이 갈립니다.
- 결론에서 다윗의 고백으로 풀어 주신 "하나님의 집의 문지기로 지내도 좋습니다"는 시편 84:10의 표현과 닿아 있는데, 이 시편의 표제는 '고라 자손의 시'입니다. 다윗의 회개 기도는 시편 51편입니다.
- 다윗의 나이와 도피 기간, 사울 시대의 연대는 성경에 숫자로 적혀 있지 않아 학자에 따라 견해가 조금씩 다릅니다.